중년의 시기에 몸에서는 많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중에 잠자리가 예민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혹여나 잠에 들어도 깊게 못 자고 자꾸 깨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갱년기 후유증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많은 변화를 느끼실 겁니다. 잠자리가 불편해지면, 피로가 쌓여 활력이 줄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신체의 변화에 맞춰 매일 숙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만족도가 높은 수면 시간은?
최근에 하루 7 ~ 8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김선정 교수연구팀이 약 14만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삶의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더니 이 같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과 9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7~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이 스스로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결과로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하다고 느끼는 중요한 척도라는 것입니다.
부부 각방이 필요한 이유
부부가 한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자면, 깊게 잠에 들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코골이 소리에 화장실 가는 소리까지 들리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부가 서로 예민해져 짜증이 늘고, 다투는 일도 많아집니다. 이때 부부는 각방을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각방을 쓴다고 해서 애정이 식는 것이 아닙니다. 몸이 변하였으니 생활 방식도 변하는 것입니다. 따로 자는 것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숙면을 취해서 개운해진 상태가 되어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부드러워집니다. 각방을 쓰는 중년 부부가 늘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각방을 씀으로써 삶의 질이 올라가고, 내가 행복함을 느껴야 옆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